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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말 어원] 결혼하다, 혼인하다

imaginerNZ 2007. 11. 10. 00:00

 

 

 

오늘날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즉 marriage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결혼하다`와 `혼인하다`는 다른 뜻이었었습니다.

즉 `혼인하다`는 오늘날 쓰이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였지만, `결혼하다`는 다른 뜻이었습니다.

`철수가 복동이와 결혼하였다`란 말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문장의 의미는 `철수`의 자손과 `복동`의 자손이 `혼인`할 것을 결정하였다는 뜻이었습니다.

따라서 남자와 남자, 그리고 여자와 여자끼리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에서는 `결혼하다`가 오늘날 남녀 혼인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 국어에 들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예식장에 `결혼예식장`과 `혼인예식장`이란 명칭이 다 보이지요?

`혼인하다`란 뜻은 `혼`은 `신부집`을 말하고 ``인`은 신랑집을 말한 데에 기인합니다.

옛날에 혼인을 할 때에는 신랑이 `혼` 즉 신부집으로 먼저 가서 예식을 올립니다.

즉 `장가`(장인의 집)를 가지요.

그리고 사흘 뒤에 신부를 데리고 `인`(즉 신랑집)으로 옵니다.

즉 신부는 `시집`을 가지요.

그래서 `장가가고 시집간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출처 : 우리말 어원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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