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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말 어원] 고린내, 고뿔ㆍ감기, 고수레

imaginerNZ 2007. 11. 9. 23:58

 

 

 

고린내

 

고린내는 중국 사람들이 고려 사람들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고려취(高麗臭)라 불렀던 데서 나온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악성 민간어원일 뿐 그 근거가 확실치 않다.

고린내는 실제로 어떤 물건이 곯아서 썩는 냄새라는 뜻이다.

`곯다`는 말은 겉보기는 멀쩡한데 속이 상해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몸이나 마음이 상해서 맥을 못출 때도 `곯다`는 표현을 쓰는데 `술에 곯았다` `일에 곯았다` 같은 표현이 그 예이다.

이처럼 `곯은 냄새`가 `곯은내`로 그것이 또다시 `고린내`로 변한 것이다.

현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체취와 퀴퀴한 땀냄새가 한데 뒤섞여 나는 고약한 냄새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고뿔, 감기

 

지금은 감기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모두 `고뿔`이라고 했습니다.
이 `고뿔`은 마치 `코`에 `뿔`이 난 것처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것은 `코`에 `불`이 난 것입니다.

즉 `코`에 열이 난다는 뜻이지요.

이전엔 `곳블`이었습니다.

즉 `코`를 뜻하던 옛날말인 `고`에 `불`(되었던 것인데, 원순모음화가 되어 `곳불`이 되고 다시 `뒤의 `불`이 된소리로 되어(마치 `냇가`가 실제 발음으로는 `내까`가 되듯이) `고뿔`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한자어인 `감기`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 `감기`란 한자말은 `복덕방``사돈`, `사촌` 등처럼 우리 나라에서 만든 한자어입니다.

혹시 일본어에서 온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어에서는 감기를 `풍사(바람 풍 사악할 사)`라고 하니깐요.

 

 

출처 : 우리말 어원

 

 

 

고수레

 

`들에서 음식을 먹거나 무당이 푸닥거리를 할 때에,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씩 떼어 던지며 외치는 소리`를 뜻한다.

숙종 때 북애노인(北崖老人)이 지었다는 『규원사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고시(高矢)씨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에게 불을 얻는 방법과 함께 농사 짓고 수확하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래서 후대에 이르러 들에서 농사짓고 산에서 나물을 캐던 사람들이 고시 씨의 은혜를 잊지 못하여 밥을 먹을 때 `고시네`라고 했다고 한다. 이로부터 지금의 `고수레(←고시레←고시네)`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출처 : 우리말 유래사전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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