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뉴질랜드 풍물시: 색목인(The Color-eyed)-엘리엇 킴

imaginerNZ 2007. 5. 26. 01:16

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


형형색색한 그대들의

머리결에 눈을 바라보며

처음인 듯 깨달았다.

숙은 침묵에 젖어 영원히 짙어가는 안목으로


그대들이 스스로를 넘어서려는 몸짓과

침잠과 광의 너비를 펴는 그 스펙트럼의 의미와 느낌을

다양성이 낳는 멋의 나래짓에

침묵은 다만 멈추어 짙어갈 뿐


무변대의 어둠 사이 가르는 무지개 빛깔을

그대들에게서 바라보며

붉게 물든 어둠의 적외선으로

그대들을 비추어 본다.

선택 없는 생명의 붉은 조명 안에서.

[12:47am, 8/05(Tue), 2003 - 대치동 ‘로밴스’에서 회상 중에]-20100529수정(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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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관점에서 서구인들의 정신성을 묘사하려 한 시. 수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