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화평의 그루터기

imaginerNZ 2007. 5. 6. 20:05

화평의 그루터기-작성 중[20070506]

 

어떠한 사상이 없다

어떠한 의지도 없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것 없다.

 

어떠한 의무를 떠났다

어떠한 권리도 떠났다

절로 세월이 가 듯

 

시간의 바퀴살에 끼인 먼지들,

휘젓는 나래짓에 우는 공간,

모두 증발의 머리결에 흩날리고 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