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동북아민족사

부여족은 현존하는가?

imaginerNZ 2012. 2. 18. 04:57

강지용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여족은 현존 하는가?

.. 번호:7184 글쓴이:강지용 조회:44 날짜:2002/02/05 14:17 ..

부여>부여아드>부려아드>부리아드>부리아트

몽골에서는 산신굿을 '오보 타히흐'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무속인인 버어'를 초청해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버어는 바이칼을 중심으로 사방전역에 걸쳐 퍼져 있는데 몽골에서는 지역에 따라서 '차아탕 버어', '다르하드 버어', '토와 버어','오양하이 버어', '부리아트 버어'로 나누어 부른다고 한다.

이 중에서 부리아트는 시베리아 지역에 사는 몽골 혈통으로서, 한국의 '부여', '고구려'의 직계 후손이며, 부리아트라는 종족명칭 역시 부여에서 유래한 것이라 하여 더욱 관심이 간다.

중국 25사의 하나인 <북사 실위전> 등에서 부여, 고구려, 몽골, 거란의 언어가 같았었다는 기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는 교과서 국사 어느 곳에서도 부여라는 국호가 담고 있는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본 바가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현재 부리야트 공화국의 명칭인 부리야트라는 말이 본래 Burte(부텨) 또는 Bured(부려ㄷ)이라는 부리아트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그들의 고대신화가 이어져 오고 있고, 그 말은 눈덮힌 시베리아를 지배하는 "파란 눈의 늑대"를 뜻한다고 한다.

따라서 부여라는 명칭 역시 늑대를 뜻하는 부뎌/부렫"을 한자말(비려/부여)로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말 부여와 너무나 유사한 몽골식 발음 그리고 부리아트 공화국 동쪽 Sayan Mountains(사얀산)에는 텅큰(Tunken) 계곡이라는 것이 있고, 몽골어나 한국어가 모음조화가 특히 발달한 교착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것 역시 단군(탄군/탄쿤/텅큰)과 발음이 너무 유사하다는 점이 이를 추정케 한다.

물론 만주 퉁구스어로 사슴을 부유(buyu), 부윤(buyun)이라고 하는 탓에, 부여라는 한자말 역시 부유(Buyu)의 대음어(對音語)라고 하는 주장도 있으며, 이 견해 또한 설득력 있는 견해로 보여진다.

한편 퉁구스(Tungus)의 어원이 동호(東胡)에 있다는 견해도 있으니 참고바란다.

여하튼 부리야트족(Buryat)은 북부 몽골족으로서 몽골에서는 서부 몽골족과 북시베리아인들의 후손으로 믿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의 옛 북부여 역시 만주가 아니라 서부 몽골과 시베리아에 위치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56만명에 이르는 부리야트족 중 몽골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단지 6만에 불과하며 현재 바이칼호 주변지역에서 부리야트 자치 공화국을 이루며 살고 있다.

P.S. 참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부리야트족은 윗사람이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술이나 물을 두손으로 따르고, 서낭당이나 솟대등 우리와 공유하는 면이 많으며, 두개골 유사성 테스트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족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민족과 비슷한 얼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