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대하여-2 (On Solitude-2)
카이코우라 해변(NZ) 고독에 대하여-2 (On Solitude-2) 고독 속에서 무엇을 이루려는 의지가 생기거나 역으로 그 의지를 지우거나 마음을 송두리째 비운 듯한 상태에 도달한다면, 그것은 일생의 고독 속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거나 안정하거나 일생을 이미 지나 잊은 듯이 있는 그 자리에서 우주자연에 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고독의 주위에서 하늘거리는 고독의 베일에 잠시 혹은 일생 동안 에워싸이는 것과 같다. 어떤 극미한 열의의 바이러스도 사람을 열병에 들게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고독은 고독의 베일이다. 그러나 고독이 쓰고 있는 베일은 고독이 아니며 고독에는 베일이 없다. 일체화의 직관만이 사람을 더 이상 고독하지 않게 한다. 그것을 신성하다고 간주하거나 선언할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