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5

친구(Friend)

친구(Friend) 태어나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나 변함없는 외그리운 정감 그에 유일한 대상의 현현같은 것 지위의 고하 빈부와 귀천 지식의 유무 인종과 국가를 떠나 서로 마음 쪼개어 나누는 친구로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흉금으로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전망하며 함께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떨어져 있을 때 애틋이 그리워하는 더도 덜도 아닌 다만 친구가 되어 각자의 삶에 주어진 운명의 외길을 수긍하고 선택하고 인내하며 나아갈 때 서로에게 크나큰 이해와 사랑에 위안과 화평을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삶은 크나큰 축복 서로에게 열린 마음의 친구가 되면 시공의 제약조차 뛰어넘어 교육이 배움답고 믿음이 믿음답고 사랑이 사랑답고 가족이 가족답고 인생이 인생답다 그대 삶에 속없는 참벗 하나 있다면. (20100..

재능에 두려움은 태어나지 않는 아기와 같다 -모든 문예인에게

재능에 두려움은 태어나지 않는 아기와 같다. 그것은 어떤 종류의 출산이 아니라 무잉태의 원상에 가깝다. 문학과 예술에서 참재능은 두려움을 모른다. 그대가 두려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회의하면서 동시에 축적된 인류지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