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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쎄이-글에 관한 글(Writing on Writing)-퇴고 중

Ikaria Island -in the Aegean Sea(이카리아섬-에게해) 글에 관한 글(Writing on Writing) -엘리엇 킴 이 세상에서 글에는 위아래가 있다. 글은 저절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흘러 가장 낮은 곳에 고여 점점 더 깊이 그리고 마침내는 가장 널리 차오른다. 참글은 큰 바다와 같아 스스로 운행하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는 근원의 샘물, 오솔길 옆을 나란히 흐르는 실개울, 숲 사이를 흐르는 시내, 낮거나 높은 폭포와 그 아래 웅숭한 소, 어느 마을의 다리를 지나 흐르는 냇물, 둑 사이를 흐르는 샛강, 이 모든 물줄기가 어느덧 한 흐름 어루어 도도히 흐르는 한강이 있고, 또한, 작거나 제법 너른 연못, 여러 측량의 호수, 내해(內海)와 만해(灣海)와 연해(沿海)와, ..

앨리엇 킴의 뉴질랜드 수필+시편: 나는 이방인-1

나는 이방인-1[I am a Stranger-1] 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 설은 이 곳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직전 하늘 위에서 본 풍경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서 뉴질랜드에 관한 책자 한 권을 사서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여행자의 마음으로 실감 없이 읽은 적이 있었을 뿐이다. KAL기가 중간 기착지인 피지제도의 중심도시인 나디에서 열대의 무더위 속에 1시간 여 머물다 그 곳을 떠나 세 시간 가까이, 때로는 구름바다 위를 때로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몇 개의 작은 섬들과 외로이 항해하는 선박들을 앞지르며 망망대해를 비행하다 멀리 하얗고 길게 떠 있는 뭉실구름을 향해 서서히 뉴질랜드의 북섬 왼쪽의 바다 위로 진입하고 있었을 때, 나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아하, 이 곳이 바로 아오테아로아(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