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하는 삶/구도행

하버드大 최고 인기강좌는 '행복론'

imaginerNZ 2007. 11. 27. 05:16
하버드大 최고 인기강좌는 '행복론'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이 행복을 찾아 나섰다.

요즘 하버드대 최고의 인기과목은 킹스필드 교수의 ‘계약법’ 이 아닌 ‘행복 전도사’를 자처하는 심리학 강사 탈 벤-샤하르(35)의 ‘긍정심리학’이다. 2월 개강한 이번 학기 수강생만 855명으로, 이는 하버드 학부생 6,500명의 13%다. 10일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그가 맡고 있는 ‘리더십의 심리학’에도 수강생이 550명씩이나 몰려 학부생 5명 중 1명 꼴이 그의 제자이다.

벤-샤하르는 엄격한 학풍으로 유명한 하버드대의 이단자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1992년 하버드대로 유학 온 그는 종신교수직 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데 전념하고 싶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엄청난 학습량과 시험에 대학 생활을 볼모로 잡힌 하버드생들이지만 그의 강의실에서만큼은 책과 씨름할 필요가 없다. ‘신체의 건강’을 주제로 한 수업이 끝나면 8시간 이상을 자고 오라는 과제를 내주고, 수업 도중에 조명을 낮추고 명상 시간을 갖기도 한다. ‘사인필드’ ‘윌 & 그레이스’ 같은 시트콤 장면도 강의 교재다. “실용적 강의였으면 한다”는 그는 추상적인 심리학 이론을 늘어놓는 대신 심리치료를 연상케 하는 집단 워크숍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1등만을 추구해온 하버드 학생들에게 그의 파격적인 강의는 충격 이상이다. 하버드에서는 1년에 평균 학생 1명이 자살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 ‘미래의 행복’ ‘행복의 과학’ 같은 심리상담 강좌가 개설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벤-샤하르의 강좌가 다른 점은 실용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강의를 수강한 학생의 절반 가량은 경쟁에 지친 나머지 심리적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였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낸시 쳉은 “서로 경쟁하며 1등을 다투는 환경에서도 잠시 멈춰 숨쉴 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학보 ‘하버드 크림슨’은 “벤-샤하르는 교수라기보다는 친구나 현명한 설교자같다”고 썼다.

벤-샤하르의 강의에 대한 수강생들의 반응은 물론 대만족이다. 지난 학기 수강생 23%는 “강의 때문에 삶이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오스틴 블랙먼은 “친구들이 ‘하버드 최고의 강의’라고 추천하기에 수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버드에는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강의라는 비판도 나온다. 매주 과제물과 읽을 거리, 중간ㆍ기말시험 등 결코 만만치는 않지만, 하버드의 다른 강의에 비하면 공부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벤-샤하르는 “내 강의가 쉬운 것처럼 보인다면 학생들 자신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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