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현재 고수하고 있는 방침을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온전히 받아들이마.
어떤 한자화한 추상성도 없이
다만 스스로의 거울인 마음만으로
그대를 그대로
우주를 향해 겉과 속을 뒤집고
마냥 받아들이마.
속세를 교통정리한다.
있는 것들은 있는 그대로 두고
머무를 건 머무르게 하고
가는 건 가게 하고
오는 건 오게 하면서
묵묵히 훨훨 나래 저어
홀로 서리에 찬 밤하늘을 나는
미증유의 무상한 나래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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