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모든 것을 품어 안는다[The Universe Embraces All]
생명은 모두 태어난다.
생명에게 가장 큰 선물은 생명.
생명은 가장 귀한 선물을 안고 태어나 한 세상을 살다가 언젠가는 죽는다,
꼬옥 껴안고 지내던 생명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조용히 내려놓으며.
그러니 생명이 있는 동안에 놓치지 않으려고 네가 껴안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 멈추고 생명의 느낌만으로 조용히 헤아려 보아라.
그리고 진솔함이 인도하는 생명의 외길에 올라 계속 걸어가라.
그것이 곧 참생명의 길이다.
모든 것 다 버리고 우선 너 자신을 껴안아라, 동시에 너 하나만을.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출발한다.
그러면 너 자신으로부터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우러나온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우주에 찬 그리움이 하나의 온전한 느낌으로 너를 채우고
그 느낌으로 네가 은하의 강물에 실려 망망히 흘러갈 때,
비로소 우주의 잠이 너에게 스며들고 네가 우주의 꿈에 젖어들 때,
넌 결국 깨닫게 될 것이다,
생명이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신의 이름으로 모든 것 품어 안은 우주라는 것을
[1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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