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불앗의 자손-2005년 4월 16일 토요일, 오후 15시 50분 02초 +0900

imaginerNZ 2007. 11. 19. 04:52
 

불앗(부리야트)의 자손


울근 해로 가다 끝없이 가다

용과 거북이 헤는 질푸른 바다에 이르러

그리운 넋넋이 무지개 바라보다

그 색색 고운 빛깔로 옷 지어 입은 사람들.

[9/4(수) 자정 직전, 2002]


*블앗(부여) : 광활한 몽골 유라시아에서 ‘붉은 해가 뜨는 동녘 땅에 사는 부족’의 통칭. 

*블 : ‘붉(밝)은 들’의 뜻으로 그 부족이 사는 지역명이 대체로 그 부족의 명칭이 되었     다. 제주도 사투리에서 ‘앗’ 또는 ‘’은 너른 초지를 뜻하며 ‘밭’의 옛 말로 그 당시에     너른 초원을 뜻했다.

*부여족의 일파인 고구려 유민들이 흘러 들어가 마을을 이룬 타이 국경의 어느 고구려유민     마을(함경도 사투리에 가까운 억양)의 복장이나 백제의 이민이 정착했던 양자강 상류의     전주(全州)지방 일부 마을주민의 복장에 남아 있는 색동 무지개는 밝은 해가 솟는 땅에     살았던 블족의 혼이 담긴 하늘 무지개가 뜬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