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Y
모든 삶은 삶에 남김없이 다 주고
본연의 그늘로 회귀하는 것.
영생을 꿈꾸지 않아 생사(生死)는 다정하기에
어떤 고뇌와 슬픔도 우리를 짓누르지 않고
어떤 안위와 화평도 우리를 잠재워 머무르지 않게 하고
어떤 환희와 열락도 우리를 연기처럼 들뜨게 하지 않으니
삶은 이만큼 순연히 애처로워 아름다운 것.
[4/11(Mon) 새벽, 2005, 대치동 White House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 > 편지글(서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앗의 자손-2005년 4월 16일 토요일, 오후 15시 50분 02초 +0900 (0) | 2007.11.19 |
---|---|
독립-2005년 4월 11일 월요일, 오후 19시 01분 27초 +0900 (0) | 2007.11.19 |
LIfetime2005년 4월 07일 목요일, 오후 14시 04분 25초 +0900 (0) | 2007.11.19 |
한메일-현재2005년 4월 07일 목요일, 오후 14시 04분 25초 +0900 (0) | 2007.11.19 |
2005년 4월 07일 목요일, 오후 13시 57분 18초 +0900 (0) | 2007.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