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한메일-20050327자연은 사랑하지 않는다

imaginerNZ 2007. 11. 19. 04:41

오늘 쓴 글입니다.

 

자연은 사랑하지 않는다

                    -‘무의식’숲 속의 빈터에서



현재라는 과거 속에서

나는 내가 아니다

너는 내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자연이 아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만큼

자연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은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연을 사랑하지 않는다.

자연은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자연은 자연을 사랑하지 않는다.


현재라는 미래 속에서

자연은 자연을 고스란이 덮고

자연은 사랑하지 않는다.

[3:09pm 3/27(Sun), 2005 대치동 작은 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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Σ.translation


Nature doesn't Love


In the past of the present

I am not you

you are not me,

we are not ourselves

we are not nature


I don't love myself

I don't love you

you don't love me

we don't love ourselves

we don't love nature

like we don't love


we don't love love

love doesn't love love

love doesn't love nature

nature doesn't love love

nature doesn't love nature


In the future of the present

nature covers only nature

nature doesn't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