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나'라는 사람
순수하다못해굳이끝까지그것을지키려다,
이팍팍한시대의땅에서
때로겨우보릿술서너잔에횡설수설하며
상식에씌운눈매에상식의뇌그물을던져잡기에는
전혀쓰잘데없어한푼의가치도없는
매우괴벽스러운삶을침묵속에홀로살다가노다.
허허, 이사람허군!
연(鳶)
이 세상에 태어나
숱한 만남과 헤어짐 속에
추억과 애련의 댓살을 교차하고 한지에 풀진 마음 덧씌워,
옛적살이 동심이 띄워 올렸던
한 가닥 연(鳶)의 희망과 펄럭이던 그리움의 꼬리
이 세상 예(藝)의 높새바람에 실 끊겨
멀리 머얼리 날려 보내다.
(201104290459pm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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