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남과 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빈 마음을 채워 주는 분위기와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람이 이는 곳을 지향하나 바람에 실려 있어
결국 명확히 지향하는 대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자연의 품 안에서
대상 없는 그리움, 그 등불을 마음에 피워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自古의 친구를 벗하여 귀 기울여 듣고
인생과 예술을 논하라.
그러면 인생에 있어 참된 일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나아가 숭고한 아름다움에 도달하여 영원토록 거기에 머물게 되리라.
(2001년 12월 7일 오후 4시 9분 경 ; 분당 미금역의 카페 SA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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