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유스티나님도 제주도시군요. 무척 반갑습니다. 한림, 옹포, 비양도 ... 고등학생 때에 친구가 옹포에 살아서 가 본 적이 있고 그 이후에 비양도에 가서 며칠 지낸 적이 있습니다. 제 할머니는 서귀포에서 5. 16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돈내코 상류 쪽 언덕에 있는 천주교인 묘지에 계십니다. 김현승님의 '가을의 기도'를 실로 오랜만에 읽어 보니 경건함에 이 마음 더욱 새롭습니다.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불후의 구절들입니다. 마음에 정이 가득하시며 신께 감사하며 항상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일생을 사셨던 김현승님의 품성에 존경을 표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들 올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뵙지는 못 했으나 님의 온후하고 겸양하신 품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고결하고 진실한 삶 이어가시기를 빌겠습니다.
-justina님께 엘리엇 킴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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