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The Words, "I Love You.")
한 송이 부끄러움을 꺽는 질풍노도 후에
사랑한다고 네게 말하면서 그는 비로소 무감했다.
너 또한 그에게 진위없이 메아리의 요정이 되어 그렇게 말했다.
‘사랑‘이라는 발화(發火)의 껍질을 고루 어루만지며
그것이 완성될 수 없는 잿말의 일부임을
추억, 그 풍화되어 가는 기억 속에 잠기기 직전
현재의 가능태를 자칫 넘어서는 젊음,
그 (아득한) 순간의 영원 속에
생꽃의 봉우리가 피어나듯
*망설이고 깨달으며
너 역시 햇살의 눈빛을 세워 무람없이 말하게 되리라.
"정녕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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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어-개화의 과정
(9:39 pm 17 April, 2002 in my room) -
200902051513 수정-200902271437 재수정 201707170346재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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