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넝쿨 끝 [The Tip of Time Vine]
-엘리엇 M. 킴
이 순간에 우리의 청춘은 불꽃처럼 타올랐고
이 순간에 이미 우리는 호호백발이 되어 만났고
이 순간에 시간은 아련한 메아리를 남기며 멈추었네.
이 우연치 않은 순간은
끝없을 듯 뻗어 가는
여리고 애틋한 느낌의 넝쿨 끝에 걸려,
아주 가끔 스스로 정지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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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근교, 밀포드의 집(Blue Sky) 난간을 타고
생생히 살아 움직이며 자라던 Pandorea 넝쿨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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