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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신앙의 갈래와 반목-작성 중

imaginerNZ 2008. 12. 9. 04:27

인류신앙의 갈래와 반목-초고 작성 중

 

신을 믿는 경우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특정한 신의 존재와 후계자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의식을 행하며 믿는 경우이고

둘째는 굳이 신을 호칭하지 않으며 내적으로 고요히 믿는 경우이다.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두 번째의 경우는 신앙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 점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하는 특정 종교의 신앙인들은

다른 종교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심지어 서슴없이 공격하려는 전사적 사명감에 휩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신교보다 유일신교의 경우에 이런 차별현상은 극심해지기 쉽다.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전쟁은 감정적으로 이해가 가면서 동시에 인간적 이해심을 지워버린다.

두 종교와 심지어 유대교까지도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나

하나님의 아들이나 후계자 또는 선지자가 다르다는 이유로

유사 이래 지속적인 반목과 갈등을 낳고 있다는 점은 차라리 기이한 일이다.

그것은 유일신의 뜻을 받들어

인세에 신의 뜻을 전파할 자격이 있는 사람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신의 뜻을 구현할 제사장이 누구인가? 를 결정하는 제사장의 정통성 계승의 문제에 다름 아니다.

....

 

그리고 기독교가 무력이 아니라 오히려 지속적 탄압을 받으면서도 평화적으로 그 세력을 세계화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예수님의 민족인 유대인 특유의 고난을 감내하고 극복하는 강인한 의지력과 불굴의 정신과 선민의식이 성경에 투영되어 있기 때문임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