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횡설수설 248

횡설수설-72(완성에 대하여)

횡설수설-72 솔직히나는글한편을한순간에써내린다 그리쓰여진한편에고쳐질내용은많지않으나 자평에퇴고는이따금서로삐걱거리는몇겹의세상을오가며기웃거리는것과다름없다 갓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을 꾸욱 눌러 비늘을 깔쳐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따내어 손질한 연후에 가장 푸르렀던 옛물결 속을 헤고 있는 어류의 조상을 꿈꾸며... 완성은고상한머리에날렵한몸통에미완성의꼬리를길게늘어뜨리고있다 언제들어가도더큰여백이있는작품은영원한삶의여운을남긴다. (201005300053 Elliot M. Kim)

반잠결(Half Asleep) -20100524수정

잠결 (Half Asleep)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산 채로 반은 잠들어 있다. 눈 뜨고 잠들어 있거나, 꿈 속을 휘저어 헤매거나, 가끔 눈을 뜨며. 이따금, 천 년의 가뭄에 꽃숨 쉬듯, 새악시별 눈빛이 형형한 사람들도 더러 있다. 언제나 제자리인 이 찰나에. (201003290842 LKim) ---------------------- *찰나:삶 *20100503수정/20100524재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