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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은유[A Slight Metaphor] -참사랑에 관하여

가벼운 은유[A Slight Metaphor] -참사랑에 대하여 -엘리엇 킴 사랑이 궁금하신가요? 어떤 사람들은 사랑의 과일을 따서 달콤한 과육을 탐스럽게 먹고 나서 핵은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죠. 근데 핵은 무엇보다 소중해요. 그 안에는 또 다른 사랑의 결실을 맺어 줄 씨앗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순간을 탐하는 사..

순수[純粹(In-no-sense)]

기생꽃 - '애기동자꽃'으로 바꿔 불러야 할 듯. 순수[純粹(In-no-sense)] -엘리엇 킴 우리가 순수한지 순수의 가면(假面)인지 순수의 인면(人面)이나, 이건 피치못할 사랑인지 피치못할 현실인지 알지 모르나, 별밤하늘 아래에서 어느 별 하나의 이름이 순수(純粹)일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 함께 느끼고 있음에. [5:54am, 6/29, 2006] --------------- *In-no-sense는 Innocence의 차음

예술과 정신작용에 대하여(On Art and Mental Operation)

예술과 정신작용에 대하여(On Art and Mental Operation) 정신은 개체의 거대한 혼돈세계이다. 인간은 총체적으로 거기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어머니 자연에 감응하면서 인간은 정신에 내재된 한계와 가능성을 읽어내려는 의식적, 무의식적인 시도를 한 순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한 시도 중에 인간은 가능성의 한계가 아니라 한계의 가능성을 읽으려 한다. 사고와 행위를 논리화 하려는 어떤 시도도 시도에 그치며 인간의 바탕질인 정신의 총체적 무규정성을 규정짓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점을 신성화한다.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우주의 시간성인 순간 속에 통합적으로 각인하려는 노력이 예술이다. 정신이 사고를 낳고 사고가 행위를 낳을 때 이 과정을 주재하는 정신의 수단은 통합적 감성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