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없기를.
외로운 구도자의 노래(A Lonely Seeker's Song)-작성 중
이 몸은 이미 살과 근육이 없다
오직 뼈대만으로 서고 움직이며
사유하고 행동하며 느낀다
자식은 없다
이미 자식으로 태어났음에
만족하고 감사하여 겸허하다
지금 우리가 서로 나누는 이 침묵이
어떤 아름다움에도 비길만 하니
또한 마음이 가득하여
어떤 신에게 굳이 기도하고 감사하며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잠기는 고즈넉한 잠에
가끔 신을 간구하며 읊조리는 기도의 소리
밖에서 안을 향하여 울릴 뿐
우리가 바라보는 시대의 흙무지에 묻혀
그 안에서 빛나는 침잠의 사금파리들이
오늘을 역류하는 달맞이 샘물이
별에 별 빛살을 거스르다
옛날에 가까운 주황의 햇살에 드러난 자상 속에.
['손을 흔들며'와 동일 거의 동시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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