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6년 2월 04일 토요일, 오전 08시 22분 33초

imaginerNZ 2007. 11. 27. 04:42

그리움


가장 아름다운 느낌은,

광막한 우주를

한꺼번에 헤짚어 보는 마음의 손짓,

이렇게.

[11:51pm, 10/26(Thr), 2006]



죽음


삶에 가장 큰

처음이자 마지막은

죽음.

[11:23pm, 1/20(Fri), 2006]




스스로 채우고 세월에 풀리는

네 이름은 외로움.

[11:27pm, 1/20(Fri), 2006]



도덕의 불문율


자타의 도덕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 도덕 자체를 구현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도덕은 진정한 자유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사각(斜角)의 시선.

[11:39pm, 1/20(Fri), 2006]



네 이름은 한 그루 푸르름(일청)


너의 이름은 일청(일청),

하늘이 내려다보는.

항상 낮은 어버이께 드리는,

다만 한 그루 푸르름.


근본을 스스로 느껴 효(효)로 깨닫는

이 시대의 한 그루 푸르름으로

너의 이름인 일청(일청)아.

[9:31pm, 1/30(Mon),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