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뉴질랜드 서정시: 어느 풍경 앞에서

imaginerNZ 2007. 11. 27. 01:23

   

어느 풍경 앞에서[Standing in Front of Certain Scenery]
                                                                                      엘리엇 킴

어느 풍경 앞에서
 

빛살의 예찬 가득할 필설(筆舌)의 책장 너머 
 
늦고이는 마음의 찻잔 차오름에
 
'온전한 풍경은 아름답다`하기 전에,
 

 

시선의 아버지 태양이 지고

한 밤의 이슬 맺어

윤회의 첫새벽이 다가올 때
 

 

그믐의 별무리 아래

어둠 속에 저 홀로 가득한

보이지 않는 풍경 한데 바라며
 

 

광암(廣暗)의 한 끝에서

갓 태어나는 별의 마음이
 
어느 풍경에 맺어 함께 어우를 수 있다면
 
그 무렵에 ‘온전한 풍경은 아름답다.’ 하리.
 
[9:11 am, 5/20(Mon) 2002]-----------------------------------*'한밤'이 아니라 '한 밤' : 일체우주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