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풍경 앞에서[Standing in Front of Certain Scenery]
엘리엇 킴
어느 풍경 앞에서
빛살의 예찬 가득할 필설(筆舌)의 책장 너머
늦고이는 마음의 찻잔 차오름에
'온전한 풍경은 아름답다`하기 전에,
시선의 아버지 태양이 지고
한 밤의 이슬 맺어
윤회의 첫새벽이 다가올 때
그믐의 별무리 아래
어둠 속에 저 홀로 가득한
보이지 않는 풍경 한데 바라며
광암(廣暗)의 한 끝에서
갓 태어나는 별의 마음이
어느 풍경에 맺어 함께 어우를 수 있다면
그 무렵에 ‘온전한 풍경은 아름답다.’ 하리.
[9:11 am, 5/20(Mon) 2002]-----------------------------------*'한밤'이 아니라 '한 밤' : 일체우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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