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71.사진)는 사랑과 결혼이 개인의 행복을 가져오는 열쇠가 아니라고 7일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호주 일간 헤럴드 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도 육체적 욕망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같이 밝혔다.
그는 "생물학적으로 나도 가끔 그런 욕망을 느낀다"고 털어놓은 뒤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볼 때면 나처럼 사는 게 행복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인간의 얼굴과 육체를 분석해보면 이틀 동안은 아름답게 보일 수 있지만 10년이 지난 다음에는 그게 어려워지고 결국 많은 불행이 생겨날 수 있다"면서 "그게 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신으로 살아야하는 수도승으로서 자신은 육체적 욕망을 정신 훈련과 집중적인 분석 명상을 통해 승화시켜왔다면서 진정한 행복은 마음의 평화 애타주의 동정심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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