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최상의 문자-한글

[스크랩] 한글은 수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문자이며 슈퍼컴퓨터로도 풀기 힘든 암호문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문자

imaginerNZ 2007. 10. 29. 03:36

 

 

“한글은 과학이다”


 [한겨레] 2003년 10월 08일 (수)

 

김기향 미 앨라배마주립대 교수 밝혀


한글은 수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문자이며,

슈퍼컴퓨터로도 풀기 힘든 암호문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문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의 김기항(68·사진·수학) 석좌교수는

지난 5년여 동안 이런 한글의 ‘과학성’을 분석한 논문을 잇따라 내며

이를 미국 학계와 교민사회에 널리 알려왔다.

한국한림원 종신회원이기도 한 그는 2001년 대한수학회 소식지에

‘신기한 훈민정음의 수학적 특성’이란 논문을,

최근엔 ‘한글과 암호’라는 논문을 내는 등 한글 분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전자우편 인터뷰를 통해 “24개 모든 자·모음은 수학의 대칭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한글은 순열을 이용해 슈퍼컴퓨터로도 해독하는 데 수천년 걸릴 암호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점 ‘.’이 모여 수평선분 ‘ㅡ’와 수직선분 ‘ㅣ’을 이루고

이들의 조합인 ‘ㅗ’ ‘ㅛ’ 등을 이동·회전해 모든 모음을 얻을 수 있다.

자음들 역시 ‘ㅡ’와 ‘ㅣ’가 연결·이동하거나 회전해 ‘ㄴ’ ‘ㅂ’ 등을 만든다.

 

김 교수는 “영어나 아랍어에도 없는 수학적 구조를 한글만이 지녔다”며

“참으로 아름답고 신기한 문자”라고 평했다.

그는 “앨리배마주립대 미국인 학생들도 1시간 만에 한글 자·모음을 쉽게 깨쳤을 정도”라고 소개하며

순열을 이용한 한글 암호문 작성의 실례를 보이기도 했다.


고국의 영어 열풍에 대해 그는 “국제언어인 영어를 배우는 일은 필요하지만

외국 학자들도 한글이 매우 과학적인 문자라고 평가하는 마당에

우리도 우리 말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1953년 미국에서 검정고시로 고교 학력을 얻은 그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조지워싱턴대학 등 명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독일·소련·중국 등에서 초청교수로도 활동했다.

저서 <사회과학자를 위한 수학>은 하버드대학에서 교재로 쓰이기도 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 한겨레

 

 

 

출처 : 한국고대사
글쓴이 : 동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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