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수사(셈말)에 관한 견해 -엘리엇 킴 -작성 중
1.
인류는 열개의 손가락으로 도구를 쥐기 시작하면서 진화해 왔다.
아마도 손가락의 해부학적인 특징으로 보아
손가락 셈을 할 때의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의 수행과 그 모양새에 대한 느낌도 거의 같았을 것이다.
열 손가락을 세어 물건의 숫자를 세었으리라는 점은 확실하다.
열손가락은 눈앞에 대고 숫자를 읽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신체부분이다.
말 그대로 세기만 하면 되니 '손쉽다'.
2.
손가락을 쥐면서 수를 세었을까?
아니면,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세었을까?
3.
한손만을 사용해서 다섯 손가락을 엄지부터 차례대로 접고
이어서 그것들을 도로 펴면서 세었을까?
아니면 그 역순이었을까?
4.
아니면 양손의 손가락 열개를 다 사용해서 세었을까?
이 경우에,
손가락을 펴면서 세었을까?
손가락을 접으면서 세었을까?
(가위, 바위, 보를 할 때에는 손가락을 쥔 상태에서 동작을 시작한다.)
5. 우리말 수사(셈말)의 기원에 대한 가설을 말하기 전에
두 가지를 셈법을 더 살펴서 비교, 대응의 참고자료로 삼는다.
(1) 제주도 사투리에서 물건이나 횟수를 나타낼 때사용되는 우리 셈말
호나-둘-서이-너이-닷스-엿스-일고-여덜-아호-열
(2) 날짜 셈
호루-이틀-사흘-나흘-닷새-엿새-이레-여드레-아흐레-열흘
*제주도 사투리는 우리말 방언 중에 고어와 그 음가가 가장 많이 잔존하고 있어서 예를 든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아래 아' 음이 다른 모음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을 보이는 점은 경계했다.
6. 우리말의 수사(셈말)
(1)우리 조상들이 다섯 손가락을 접으면서 어떤 표현을 했고
이어서 손가락을 펴면서 어떤 표현을 했을까? 하는 문제
하나(혼/한)
둘(두 ㄹ)
셋(서 ㅅ)
넷(너 ㅅ)
다섯(다 서 ㅅ)
여섯(여 서 ㅅ)
일곱(일 그 ㅂ)
여덟(여 더 ㄹ ㅂ)
아홉(아 ㅎ ㅂ)
열(여 ㄹ)
온(추정 옛말) =백(100)
즈믄(추정 옛말)=천(1000)
7. 흥미로운 사실의 부기
(1)현재 우리말의 자음 14자는 안손의 손가락 마디의 수와 일치한다
(2) 현재 우리말 모음의 10자는 바깥손의 손가락 마디의 수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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