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음 카페 '바라밀 실천도량'에서 옮겨 왔습니다. '마음의 달'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엘리엇 킴 --------------------------
오른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 |
|
ethics for the new millennium
|
티베트의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 티베트 망명 정부의 영적 지도자로서 티베트의 독립과 자치를 부르짖고 진정한 평화와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세계를 돌며 열정적인 강연을 하고 있는 그의 목소리를 담은 책 Ethics For the New Millennium(<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도서출판 나무심는사람에서 출간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일반적인 윤리 원칙에서부터 매스미디어, 교육, 환경, 군축 문제에 이르기까지 실로 광범위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푸는 본질적인 해결책은 ‘자비심’에서 찾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인간은 누구나 고통을 피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러한 권리를 존중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곧 종교나 이념을 초월한 보편적 책임감을 갖는 것이며 영적 혁명을 이루는 길이기도 하다.
1. 달라이 라마에게 쏟아진 찬사 달라이 라마는 붓다의 살아있는 환생이고, 망명 정부의 지도자이며, 형이상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는다면, 강인하면서도 겸손한 인간성일 것이다. - 피코 예르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주장할지라도, 그는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일꾼이고, 위대한 영적 스승이며, 진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따뜻한 마음, 친근한 유머 감각, 날카로운 지성, 호감을 주는 겸손함 덕분에 그는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과 추종자가 있다. - 클레이본 펠 상원 의원 달라이 라마 성인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존중하고, 자연 환경과 인류에 대해 보편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평화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 노르웨이의 노벨상 위원회-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면서
2. 새 시대에 바치는 메시지 - 행복한 삶을 위한 영적 혁명의 필요성 달라이 라마는 인간은 누구가 행복을 원하며 고통을 피하려고 한다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사상을 바탕으로 그의 <참행복론> 강의를 펼쳐나간다. 그는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 심지어 자유와 물질이 풍족한 사람들까지도 고통과 시련을 겪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한 불행들은 인간들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에 영적인 혁명을 통해서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윤리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아간다고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새롭게 바꾸고 그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면, 고통에 더욱 쉽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통이 생기는 것을 처음부터 막을 수 있다. 우리는 전쟁, 범죄, 폭력 같은 외부적인 문제는 물론 감정적, 정신적 고통 같은 내면적인 문제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문제들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물질을 넘어선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해결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영적 혁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습관적으로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서로 의지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폭넓은 공동체를 만들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익도 생각하면서 행동하자는 것이다. 시기심과 다른 사람을 이기려는 욕망을 던져버려라. 대신에 그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라, 친절한 마음과 용기, 자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미소 띤 얼굴로 그들을 환영하라. 솔직하라. 공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모든 사람들을 친한 친구처럼 대하라. 그러나 가능하다면 이러한 모든 것을 행하면서도 행하고 있다는 의식조차 버릴 수 있도록 노력하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뿐 아니라 오른손도 모르게 할 때, 그때야말로 그 선함이 우리의 몸과 영혼에 온전히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음에서 건강한 행동이 나오고 그것은 또한 고통을 극복하는 기반이 된다. 이처럼 달라이 라마는 자신 또한 끊임없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마음을 키우고자 정진하며,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 인종과 종교를 넘어선 영적인 스승 달라이 라마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는 1935년 암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티베트 정부로부터 13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이라는 것을 인정받고 다섯 살의 나이에 14대 달라이 라마로 등극한다. 그는 20여 년 동안 철저한 종교적 교육을 받은 뒤 게셰 학위(불교 철학의 박사 학위에 해당)를 받는다. 하지만 ‘고통은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고난의 삶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게셰 학위를 받은 1959년 중국이 티베트를 침략한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신변의 위협이 느껴지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인도로 탈출했다. 인도에 망명 정부를 세운 그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존중하며 자비심과 책임감을 가져라.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한, 우리가 배운 사람이든 아니든, 부처님을 믿든 하나님을 믿든, 종교를 갖고 있든 없든 분명히 행복해질 것이다. 우리는 종교, 이데올로기, 모든 지혜를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이 나의 진정한 종교이고, 나의 단순한 믿음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절이나 교회, 회교 사원도 필요 없다. 복잡한 철학과 교리, 사상도 필요 없다. 바로 우리의 마음이 절이며, 자비로운 마음이 교리다. 달라이 라마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을 방문하며 ‘평화’와 ‘자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국 티베트의 독립과 자치를 위해 끊임없이 각국 정상들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면서 중국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한국 내에서도 달라이 라마 방한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결성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오포르토의 루시아데스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4. 책의 구성 1부 행복의 근원 2부 행복한 삶의 조건 3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 옮긴이 도솔
오슬로 Dagbladet 지 2001년 12월 7일 엘렌 위니볼드의 달라이 라마 인터뷰/ 요약 깨달음이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든 존재의 실체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편협한 마음이 만들어내는 욕망은 내 이웃을 굴복시키려하고 증오를 만들어내지요. 우리는 서로서로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가 서로의 슬픔과 낙담하는 마음을 들어주고, 우정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
'구도하는 삶 > 달라이 라마 성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달라이라마의 행복론/물위에 떠 있는 공처럼 (0) | 2008.04.14 |
---|---|
[스크랩] 옴마니반메훔의 상징 의미 - 달라이 라마 (0) | 2007.12.01 |
[스크랩] `결혼이 행복의 열쇠 아니다` 딜라이 라마, 호주 언론과 인터뷰 (0) | 2007.11.02 |
[스크랩] 귀의(歸依)와 보리심(菩提心) / 달라이라마 (0) | 2007.09.29 |
[스크랩]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 (0) | 200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