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만[Cable Bay]-수정
-엘리엇 킴
천정(天頂)으로 갈수록 더욱 짙푸른 하늘
수평선 위에 층층이 길고 낮게 떠 있는 구름들
녹청빛 바다
힘차게 치솟아 함께 높이 모래까지 끌어올리는 파도의 끝 하얀 포말
그 끝을 바람에 날리며 길게 이어져 휘청이는 파도의 zero 직전
그 흩날리는 포말을 스치듯이 나는 갈매기
그 파도를 뚫고 dive하는 한 여자
그 너머 뚜렷한 맥을 드러낸 구릉이 나즈막이 이어지는 카리카리(Karikari) 반도
아침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동녘해변의 너울
말쑥한 황토빛 모래사장
파도의 끝자락이 쓸어내리는 유리거울
몇 그루 야자수와 상결한 마을
이 곳에 처음 온 사람들은
오랜 잠에서 비로소 깨어난다
여기 이 아침해변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 > 우주와 자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키티카 해변[The Coast of Hokitika] (0) | 2011.01.19 |
---|---|
님은 다만 바라보고 있다(Nim's Just Looking) -완성 (0) | 2011.01.19 |
회생(回生)-수정 (0) | 2010.08.05 |
어린 아이 (0) | 2010.07.22 |
갑자기 문명이 이 순간에 멈춘다면 -201007181251수정201205130242완성 (0) | 2010.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