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심여수님의 답글에 대한 답글-2

imaginerNZ 2010. 7. 22. 18:29

10.07.20 21:03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작은 세월은 큰 세월에 미치지 못한다고..
그래도 이왕이면 작은 웅덩이의 한 잔 물에
뜨는 겨자씨보다는
물이 깊어 큰 배를 띄우기를 원하니..
욕심만 하늘을 찌르는 제 모양새라니..
시공을 초월한 대화가 그래서 간단치는 않은 모양인지..

12:24 new
 
말이란 적을수록 더 커지고
좁쌀 한 톨이 하늘에 닿을만치 커지면
온누리 말은 별밤하늘 속으로 침잠하고-

제 입에 첫 말 한 마디 하기 전에

모든 말은
침묵 속에서 태어나
침묵 속에 저으깊이 배어있음을 깨달으면
그대가 하는 모든 말 속에
어머니 침묵은 가장 크고 넓고 깊은 품이니.
18:22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