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구전적 전설에 들어 있는 선사시대의 인류사에 관한 추찰

imaginerNZ 2009. 11. 24. 00:24

거인국에 관한 전설과

대홍수에 관한 전설은 구전을 통한 설화의 역사적 사실성을 아련히 보여준다

구전에 의한 전설에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성이 배어 있다.

거인에 관한 전설이 있는 지역과

거인에 관한 전설의 없는 지역의 의 차이는 무엇일까?

거인전설의 유무는 거인이 살았던 지역의 인구밀집 정도와 그 분포를 말해 준다.

거인의 인구구성이 비교적 희박하여

거인설화가 지역의 중심설화에 해당하지 않았던 지역의 거인등장설화는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졌을 수도 있다.

현생인류 중에 거인과의 혼혈이 주로 이루어졌던 지역은 현재의 유럽과 그 인근지역이며

현대의 해부학으로 분석해 보면

유럽인 중에 10~20%에 해당하는 유달리 장대한 골격과 체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영양학적, 생태학적, 환경적인 이유만으로 백인종의 강골을 학문적으로 완결성 있게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백인종 중에 장골적 기질은 크로마뇽인이나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 간에 혼혈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중세 프랑스인의 신장에 관한 기록을 보면 그 당시 성인평균신장의 크기가 왜소했고 더우기 기근을 겪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후손들의 평균신장이 더 작았다는 사실과 현재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는 동족과 비교하여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장대하다는 사실, 이 두 가지는 앞서 말한 네안데르탈인이나 크로마뇽인과 현생인류의 혼혈 가능성과 영양학적인 영향성의 조합을 요구하고 있다. 서양인의 직장 앞부분에 있는 s형 결장은 곡선이 완만하나 동양인의 s자형 결장은 만곡이 뚜렷하다는 점-이 두 가지 해부학적인 사실은 서양인의 육식 위주 식습관의 역사와 동양인의 곡채식 위주의 오랜 관습이 낳은 유전적 해부학적 차이점이라는 것도 사실인 듯하다. )

한편으로 거인설화는 자연의 거대성에 대비되는 가상적 인물상의 필요성으로 등장했을 수도 있다.

홍수설화에 관한 구전적 설화와 경전상의 기록은 세계 도처의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전래되어 오고 있다. 홍수설화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지역은 인류가 살지 않거나 인구밀도가 희박한 지역 혹은 인류가 살다 홍수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어 생존한 소수의 잔류인구가 타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그리고 아예 수몰되어 오늘날 대륙붕이 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수설화의 근원은 빙하기 사이의 간빙기에 빙하의 해동으로 인한 엄청난 양의 물이 바닷가나 강가에 세워졌던 문명의 성채와 촌락들 위로 넘쳐 유입된 결과로 생겨났을 것이다.

---계속

(200911240023 엘리엇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