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인생과 사랑 시

비자림 속 옹달샘-수정

imaginerNZ 2009. 9. 19. 23:41

비자림 속 옹달샘

(A round spring In The Nutmeg Forest)

 
 
비자림 속 창조의 샘이여,
 
몇 발자욱 노루와
이따금 꿩 울음에
먼 원시의 파도소리
  
비자잎새 까마아득히
한란꽃 향기 은은하여
성마르지 않아 영속할지니-
((200908251050am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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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 중산간에 있는 비자나무 숲.
국민학교 5학년 무렵에 소풍을 갔던 곳으로 그 숲속에서 노루물 옹달샘을 보다.
한 선생님이 노루몰이용으로 붉은 끈이 달린 군용나팔을 불고
학생들은 비자봉을 둘러싸고 노루몰이를 했던 추억이 어려 있는 곳이다.
결국 노루를 한 마리도 잡지 못 했으나 그 노루들이 이리저리 달아나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 비자봉 기슭에 선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