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境地)
살아있으면서마음이화평하면그것이행복의바탕질이다
거기에서는무엇을애착하거나더바랄바없다
그상태에서는무엇을해도크게어긋나지않는다
자신의삶을어떤증거나좌표로삼을일은아니다
자신에게평생의의무감을부과하거나인세의위업을중과하려
뇌를쥐어짜거나심장을펌프질할필요가없는상태에도달하면그것으로족한게삶이다
시를쓰는것도마찬가지다
예(藝)역시마찬가지다
시는삶에게무의도무의식무의지하다
시는한뙤기의영토도없이무념무욕하여본래소박하다
작시의기술이아니라다만삶을덧칠하지않는것이시의토양이다
거기에서출발하면어떤좁은길의모퉁이도곡직(曲直)도사라져보이지않고
오로지살아숨쉬고있는인류영혼의오로라를접(蝶)할수있다
(20090210 엘리엇킴)
'엘리엇 킴 작품방 > 수상록·에쎄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성의 필연성에 대하여 (0) | 2009.03.13 |
|---|---|
| 경직된 순수 (0) | 2009.03.08 |
| 기억 -작성 중 (0) | 2009.02.01 |
| 유전적 소인(素因)간의 갈등과 조화 (0) | 2009.01.01 |
| Apfl zmfltmaktm ! (0) | 200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