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마비(Soft Paralysis)
자신을 듣는 귀에 보는 눈 멀어도
감각에 경직하지 않아
언제나 부드러운 심박은
어떤 사소한 자극에도
천지간에 걸뛰지 않아
올연하리만치 무연(無然)하다.
마지막으로 남겨지는 우주에
이곳 한 톨 대자연 안에서
뭇설은 우리에게 남겨질
육감의 연향(煙香) 너머,
님을 향한 그리움을
미리내 너머 너머로 품으면.
(200811221952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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