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맥취[ The Beerly Definition of poetry]
모든 시대에 앞으로도 대중은 영원히 착한 만큼 어리석다.
어떤 유익하고 현명한 대화도 대중의 몫은 아니어
더우기 슬프거나 하지 않다.
그 점을 교정할 수 있는 현자나 영웅이나 심지어 어떤 천재지변도
과거에-특히나 차축시대에- 있었던 그만큼 적어도 미래의 역사에 없다.
그건 마치 인류의 어중간한 역사적 운명 같다.
그런 면에서 소설은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 말을 익히고 있는 자식으로 잠재한다.
시에는 아무런 역사나 이유나 심지어 본질도 아무런 바탕도 없다.
처녀의 모성에 생성의 결실이
태어난 자리에 매달려 자연스레 시들며 익어가는 홍시처럼
혹은 어떤 한 마리 나빌레는 초충의 영혼으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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