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옥조(金科玉條)
가르치기 위해
혹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여직 없었고
세상이 그리워 태어난 사람도 없다.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으나
우연히 벼락 맞는 사랑을 하고,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장송 지나 미래에 움푹할 모든 애맑은 두 눈망울은
미리 속울음을 울고 있는가?
몇 천 년의 어둠 지나
갑자기 열린 봉분의 틈새로
금관에 곡옥(曲玉)은 변함없는 옛하늘을 품고 있다.
첫햇살을 받던 그날, 원석의 균열을 기억에 담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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