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5년 4월 29일 금요일, 오전 01시 25분 58초

imaginerNZ 2007. 11. 19. 05:10
 

시간의 비타협성과 삶의 의미에 대하여

(About Uncompromising Quality of Time and Meaning of Life)


끝내,

합일을 이루지 못하여

서투른 죽음이 주선하는 어줍잖은 화해.


어느덧,

한계의 눈에 익은 자연,

그 밤의 자욱한 무명(無明)안에서

별빛의 눈길로 총총히 바라보는


지나간 생소함은

기억 또한 사소하기에

제 바람살에 쏠리어

우주에 회자될 리 없으니.

[02:18am, 3/13(Thr),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