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도(道)-2

imaginerNZ 2007. 11. 10. 00:37

도(道)-2

-엘리엇 킴

 

이 세상에는 근원의 샘이 하나 있습니다.

 

그 원류를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은

상류의 첫 골짜기에 다다를 수 있으나 발원의 샘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발원한 샘에 막바로 뛰어들 수 있는 연어는 없습니다.

물이 연어를 낳았으므로.

 

그 첫 골짜기에서 연어는 오로지 '그리움의 길'을 따라

그 샘에 가 닿을 수 있습니다.

 

오직 한 분께서

근원의 샘을 향한 고행의 비탈에

처음으로 '그리움의 길'을 내시고

마침내 근원의 샘에 이르러

그 샘가에 화현(化現)의 미소로 앉아 계시니-

 

만여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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