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Talent)
재능은 그것 자체일 뿐이다.
그것을 살아생전에 얼마나 발현하느냐는 운명에 대한 신중하면서도 궁극적인 의지의 문제이다.
속세는 거칠고 투박하여 재능에 냉담하거나 무관심하고
산세는 너무 높고 깊고 멀어 저만의 길에 이어져 있다.
대자연에 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에 철이 없고 자중적이어 자신의 걸음마를 애써 걷고 있다.
육신은 연약하고 젊음은 시작하면서 끝나가고
인생은 긴 듯 어느새 짧아간다.
정신은 강인하나 마음은 인류애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으니,
그대의 재능이 이 모든 것으로부터
영원한 자유와 화평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만이 재능이 바깥세상으로 걸어나와 그대와 마주하여 만나는 터전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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