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투리의 음성학적인 특징 몇 가지 -작성 중
-엘리엇 킴(2007년 6월 27일 이후 작성 중입니다.)
1.
'아래아' 음이 '아'음보다 우세하다. 한국 표준어에서'아'음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은 경우에 '아래아'음으로 원래 쓰였거나 '아래아'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즉, '아래아'가 '아'음보다 우세하여 지배적이다.
예) 몰(아래아)-말 곧다(아래아)-가로다(말하다), 돋다(아래아)-달리다,
1-1
위의 사례로 미루어 한국어의 고음체계에서 '아'음은 발달하지 �았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알타이어 계통의 언어에서는'아'음이 많지 않았으나 '아'음은 중국어의 도입기에 중국어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싶다.
간단히, 나라의 명칭만 보아도 그점을 알 수 있다.
예)조선-부여-고구려-동예-옥저-고구려-
1-2
덧붙여, '아'음이 옛날에는 은근하지 않아 너무 개방적이고 경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집단감성이 있었고 외부문물 특히 중국의 영향권에 노출되고 소규모 씨족 또는 부족들이 이합집산을 거쳐 국가의 규모로 커지고 외부와 접촉하면서 '아'음에서 차츰 '경박한 느낌'이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이후에 '아'음은 규모가 크고 개방적인 의미의 단어에 별도로 사용되었을 수 있다. 물론 '아래아'음의 지배적인 경향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예)~한(몽골어의 '~칸') :치세의 지배영역 도는 지배자의 뜻
2.
어미로 쓰이는 받침'~ㅇ'이 일반화 되어 있다. 이러한 받침 'ㅇ'음의 일반화는 현대의 우랄 알타이 제어의 경우에 일반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표준한국어에서는 대체로 '~ㅁ'으로 바뀌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예) 영-이렇게, 정-저렇게, 경-그렇게 가당-가다가
허멍 말멍-하면서 말면서, 하는 듯 마는 듯, 할망-할머니, 하르방-할아버지, 할아범
2-1
또 한 가지 특기할 점은 명사에서도 이러한 발음사례가 제주도에 있다는 점이다.
~낭-~나무, 바당-바다,
2-2
제주도에서는 심지어 현대 한국어의 '~ㅁ' 받침까지 '~ㅇ'으로 변형되어 발음된다는 점이다.
예) 정심-점심
3.
제주도 사투리의 어감으로 일본어나 투르크어 혹은 몽골어를 공부하면 일치하는 단어나 용법을 익히기 쉽다는 점이다.
예)
3-1
특히나 일본어의 경우는 종결어미까지 흡사한 경우가 많다. 물론 한반도의 남동지방(경상도)에 가까운 일본의 지방일수록 경상도 억양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예)~마씨.-~마시(다). / -시녜.-스네. / -스꽈?-스까? /~댄마씨-~데쓰
'한국 관련 > 제주도 사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래 아'음이 잔존하는 지역 (0) | 2007.08.25 |
---|---|
제주도 사투리-'도리룻허다' (0) | 2007.07.29 |
제주도 사투리-6 (0) | 2007.06.27 |
제주도 사투리 -5 (0) | 2007.06.15 |
[스크랩] 우리말 배움터 (0) | 2007.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