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인생과 사랑 시

삶의 현주소[Present Address of Life]

imaginerNZ 2007. 6. 22. 05:34

 

 

 

 

 

 

 

 

 

삶의 현주소[Present Address of Life]


 

 어느덧 우리는 여기에 서 있다,

생(生)의 그늘 안 제자리에.

 

누리에 우는 안개처럼,

치솟은 괴롬에 굴주름진 산맥처럼,

한도 끝도 없이 갈구하는 파도처럼,

착란에 언 듯 푸른 하늘처럼,

 

옛설음 밖 어디엔가 번개 그어 갈 새,

나머지 꿈에 젖어

우리의 그림자 여기에 누워 있다.

[02:22 am, Feb 15, 2003 엘리엇 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