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詩語)-2
Poetic Diction -2
말은 아득히 오랜 세월에 묵은 뇌 안에 머물고 있다
자신의 왕궁 깊은 곳에서
분리되지 않는 자화상을 조탁하며
(신성불가분의)
이따금,
꿈결 속엔 듯
그리움의 끝자락에 바깥세상이 스칠 때
남김없는 사랑의 운명을 도로 나눈다
자연에 별리를 가르는 물길 따라
망각에 어긋나는 동시공을 마냥 지우며
(동시공에 슬몃이 어긋나는 망각을 마냥 지우며)
(201112110425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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