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시어(詩語)-2 -퇴고 중

imaginerNZ 2011. 12. 11. 06:08

시어(詩語)-2
Poetic Diction -2

 

 

말은 아득히 오랜 세월에 묵은 뇌 안에 머물고 있다
자신의 왕궁 깊은 곳에서
분리되지 않는 자화상을 조탁하며
(신성불가분의)

 

이따금,
꿈결 속엔 듯
그리움의 끝자락에 바깥세상이 스칠 때
남김없는 사랑의 운명을 도로 나눈다

 

자연에 별리를 가르는 물길 따라
망각에 어긋나는 동시공을 마냥 지우며
(동시공에 슬몃이 어긋나는 망각을 마냥 지우며)
(201112110425 엘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