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독 속의 깨달음
고독은삶이나예술의병명이아니라
생명현상의비일체적상황감성이다
이것은모든타자와의거리감이아니라
우주자연에대한개체생명의생래적이고소박한생존상황의느낌이다
고독은극복하거나초절해야할대상적감성이아니다
고독과대결혹은화해하려하거나
고독과가까워지려혹은멀어지려하거나
고독을다스리려는생각은불요하다
고독을털어내려하면
세사와방황에언듯빠져들거나
의외로쉬이죽음에이를수도있다
갓난아가가어머니의젖을빨며단잠에소리없이빠져들듯
있는그대로고독에잠겨라
그것이편재일심에우주자연을사는참된방법이다
그러면고독이사람마음의뼈마디마디를시리게하지않는다
절대고독에잠기면
참다운생명사랑과자연스러운누대의그리움이
우주자연의누리에피어난다
깨달아사랑을느끼고그리움을피워내는고독은
이름할수없어다만고독이라는이름의
무의무정무상하여희헛한침잠의캔버스이니-
(201108310725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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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재일심:one ubiquitous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