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글
이땅의 대대로 피비린내 나는 탐욕과 계략의 정치사에서 훨훨!
오로지 국가의 참주인인 국민을 위해
마음 속 뿌리깊은 사랑과 자비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계략에 귀 기울이지 않아
유사 이래 인치(人治)에 시달려 온 국민만을
작심하고 섬기려 했던 민혼(民魂)으로 너도나도 한 표에 의해 선출된 최초의 민심 대통령
권세와 부와 명예의 달콤한 유혹과 간교한 쟁탈 앞에서도
스스로도 어느 누구도 뜯어 고치거나 지어 만들 수 없었던 있는 그대로의 우리네 국민사람
털털한 생각에 몸짓에 마음새에 이웃집 아저씨, 오라버니, 형님에 아우 같았던 맨사람
출세에 빠진 자들의 휑한 눈자위에
바보처럼 보이는 우리네 서민처럼 바보인 것에 가장 만족할 줄 알았던 참대통령
이땅에 태어나 사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려 애쓰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바친 참사람에게,
이 낙엽 한 장 띄워 올리오니,
님의 품안에서 영생하소서 !
(201105230102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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