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아줌마들에 대한 촌평
내가 이 시대의 한국식 아줌마들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딱 하나 있다.
한국식 아줌마들은 시를 써서는 안 된다.
써봐야 어줍잖은 일상잡기나 넋두리에 불과할 터이니.
만일 이땅에서 어떤 기혼여성이 인류역사상 뛰어난 시를 쓴다면
그 여성은 일평생 한국식 아줌마다웠던 적이 없는 사람일 것임을 확언한다.
그리고 현 시대에 그런 여성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O다.
그리고 한국식 아줌마들에 대해 두 번째로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더는 할 말이 없다'는 점이다.
사족으로,
내키지 않는 부탁을 하자면,
베토벤의 음악을 듣거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할 때 조용한 건 좋으나
다른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는 제발 시끄럽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음식점에서 만큼은.
그대들이 신으로부터 우주 시공간의 일부를 잘라내어 세를 얻은 건 아니지 않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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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줌마들'이 아니라 '한국식 아줌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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