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現實)
진실은
불모로부터 태어난다.
삶에 최고령인 하얀 그리매는 영영 지워지지 않고,
성장(盛裝)을 한 지식은
저홀로 끄덕이는 청중이 되고자
예정대로 꾸며진 의식을 치르고 있고
입장하지 못한 대중은
섧은 치마폭에
쥐의 입술로 나누는 소줏잔을 빨고 있다.
애오로지
마음에 피의 경전을 돌리며.
(200812281439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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