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8(심산유곡)
여윈 바깥 목숨에
한껏 공기를 들이쉬라.
양껏 샘물을 마셔라.
뇌에 날리던 먼지 온데간데 없고
가슴에 찌든 때 말끔하다.
더 이상 바랄 바 없으니
지금이 족하지 않은가?
님의 한 마음 적시련듯
붓물은 늘 마음에 고여 넘칠지나,
사람이 알게 모르게
모든 경책(經冊)은
마음에 때로 사치스럽고 대자연에 과하다.
(200805140153 엘리엇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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