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가치[Geulgachi]-엘리엇킴블로그

구도행-43 구도심에검약하면허수를두지않는다 (201101040330pm 엘리엇킴)

인연일체 멈춤은자체로멈추고 모든자체는일체안에흐르듯멎어있다 모든자체는일체에 더하거나덜하거나 더이루거나덜이루지않으며 드나듦이없다 모든자체는 일체로그자체를이룬다 (201101040544pm 엘리엇킴)

영혼에 대하여 -3 사람이태어나거나죽는것이영혼의실재를확연히드러내어입증하지는않는다 생물이그러하듯이대대로이어내려오는생명의존속성이유지되는한 사랑을통해서우리는불멸을 바라는유전형질속에잠겨있는영혼원질의존재를직관한다 이런직관이사랑의승화를낳고이승화의감성이재능과접목되어예술혼을발현시킨다 뜨겁게잠재되어있는영혼질의열정은불안정한미지의상태로존재한다 영혼은언제고개를내밀지예측할수없는상태로핏줄의맥동속에서고요히울림하고있다 이런불확정상태를잔잔이식혀주고안정화하는절제와중용의수단이하나있다 그게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아닌'도(道;Do)'다 구도의과정은불확정상태에있는영혼의원질을통시공의합일상태로이끌어 우주자연의광막한침잠속에담담히흐르게하는정중동의과정이다 영혼의잠재적열정을차분히식히고마침내만유를삭혀잔잔한도의물길로흐르게하는여정이구도행이다 그러니 그 길을 ..

바람 남과 여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빈 마음을 채워 주는 분위기와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람이 이는 곳을 지향하나 바람에 실려 있어 결국 명확히 지향하는 대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자연의 품 안에서 대상 없는 그리움, 그 등불을 마음에 피워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추억속에 아련한 그 목소리- 정미조 누님, 안녕하십니까? 그간 격조하여 뜬금없는 새해 인사 올립니다.^^ 며칠전에 문득 청소년 시절의 추억속에 아련히 들려오는 목소리가 마음속에 울렸습니다. 마치 변함없을 듯한 노랫소리를요. 추억이라는 내포가 담을 수 있는 모든 것-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에 ..

돈은 인생의 낙엽과 같다 -2011년 벽두에 Money Is Like Fallen Leaves In LIfe 돈은 인생의 낙엽과 같다 낙엽은 소유하거나 소유되지 않기에 바라보는 사람들의 세사에 얽히고 세파에 시달린 마음을 풀어주고 비워준다 그 시간만큼은 세상살이의 모든 짐을 벗고 한유한 마음으로 대자연의 화평에 잠기게 한다 낙..

구도행-41(외길) 삶에는 지름길이 하나 있다 그 길은 자연으로 나 있다 그 길을 가라. (201101020502 pm 엘리엇 킴)

구도행-40(떠남) 떠나자 생사에 개의치않고 때 맞춰 다가오는 갈림길에 어떤 선택의 망설임도 결단도 지나 다만 이끌리듯 자연 속으로 (201101040108am 엘리엇 킴)

순수-z 여기에서순수는살아남지못한다 그래서영원토록홀로남는다 청정한순수는 (201001040916 엘리엇 킴)

케이블 만[Cable Bay]-수정 -엘리엇 킴 천정(天頂)으로 갈수록 더욱 짙푸른 하늘 수평선 위에 층층이 길고 낮게 떠 있는 구름들 녹청빛 바다 힘차게 치솟아 함께 높이 모래까지 끌어올리는 파도의 끝 하얀 포말 그 끝을 바람에 날리며 길게 이어져 휘청이는 파도의 zero 직전 그 흩날리는 포말을 스치듯이 나는 갈매기 그 파도를 뚫고 dive하는 한 여자 그 너머 뚜렷한 맥을 드러낸 구릉이 나즈막이 이어지는 카리카리(Karikari) 반도 아침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동녘해변의 너울 말쑥한 황토빛 모래사장 파도의 끝자락이 쓸어내리는 유리거울 몇 그루 야자수와 상결한 마을 이 곳에 처음 온 사람들은 오랜 잠에서 비로소 깨어난다 여기 이 아침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