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77 구도행-77 대자연 안에서 삶 자체를 넘어서는 불행이나 아픔이나 별리나 고독은 없다 회도는 인연에 인류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한 (201206130111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13
두물머리 용늪-수정 두물머리 용늪 -수정 옛날에는소금기먹은돛배가예와닿았고주막이한채쯤있었나보다 용늪을바라보고있노라면심사는오간데없고영혼은원래화평했다 바람벗삼은몇그루싯푸른나무의고요그늘에벤치둘이무상히놓여있고 초여름의풍광속에시간은멎고나그네는잠시나마삶의무게를내려쉰다..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자취 자취 종이 위로 한 마리 개미가 지나가고 있다 글이란 이와 같은 것. (06050251pm 두물머리 까페 수밀원 뜰에서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보름달 보름달A Full Moon 밤하늘 우러르는 세월에 검게 그을은 뉘의 뒷모습 삶의 인연은 노을에 머물고 기다림은 어둠에 짙어가고 그리움은 홀로 둥그레 익다 (201206051221pm 양평 문호리에 까페 '차우' 정원에서) (201206051221pm dpfzla)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ㄴ편지글 현세의삶은일회행이라 자신이이미갔던길을가는사람은없고 누구에게나길은처음에스스로여는무인지경으로 온누리에웃서린고독은그대의말없는벗이네 뭇사람들의발길에닳고닳은길은 앞으로도더욱탄탄대로이겠으나 쉬이가는그길갓에문명이라는이정표하나무표정히서있고 모든갈래의길은결국인류영혼의몫으로남아있네(201206041026pm dpfzlla)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K에게 K에게 재능의진정성에대해 세칭숙녀다운예절로 고이맞아들이는때에 우주의궁극적순간이 합일하는진풍경속에 묵도정진하기바란다 삶의일깨움에부족한 세속적인사랑이라는 반절의구도안팎에서 (201206040038 dpfzla)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기(氣)의 근원 기(氣)의 근원 삶은삶안에서삶이외의모든것도살고자한다 필연의정신은진정한존재방식이아니라거대한혼령안으로회오리하며진입한다 삶의테두리너머에죽음이만건곤한게아니라거기에는광막한일체가있다 시는그것을화평이라읊조리고꽃은달을지나해너머를바라며갸웃이피어있고 강..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6.07
구도행-76 -수정 구도행-76 -수정 사람에게서 자연을 한계에서 가능성을 한 톨의 씨앗은 이승의 겨울 지나 어느 겁(劫)의 봄날에 싹을 틔우니 (201205040906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5.04
구도행-75 구도행-75 자연은 한 순간 안에서 그대에게 삶을 부여하며 동시에 제약한다 이를테면, 그대는 별밤하늘에 일회를 오가는 공중그네에 매달려 있다 광막한 동시공에 그 상태에서 그대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무엇이겠는가? (201205020428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5.02
천지간에사랑은 천지간에사랑은 생불 타오르다 기(氣)에 소금 배어 샘물로 해갈하는 어떤 풋사랑보다 어디에서나 홀로 사는 생명사랑에 언제나 변함없는 지상의 기도 너머 칠흙 밝히던 옛해도 까옥히 저물어 별천지간 어둠속 절로 괴괴한 순간에 달사랑 (201204300947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신작(2011년11월7일~) 2012.05.02